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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싱가포르

싱가포르 먹거리 - 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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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도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 4박 6일간 머물렀지만 다양한 음식들을 많이 먹어볼 수 있었다.

이번에는 전편에 이어 먹었던 음식들의 후편을 작성해 보았다.

 

1. 송 파 바쿠테(Song Fa bak kut teh)


싱가포르 현지인도 많이 방문한다는 송 파 바쿠테.

나오는 건 굉장히 단출하다. 밥 한 그릇에 갈비탕 비슷한 구성의 갈빗대와 국물.

나름 푸짐함을 기대했건만, 너무나 단촐해서 별로라고 생각하고 국물을 한입 먹었는데, 단출한 이유가 있었다.

뭐라 표현을 못하겠다 맛있다. 그냥 맛있다.

같이 나오는 고기도 입에넣고 씹기도 전에 으스러질 정도로 엄청 부드럽다.

대표 메뉴인만큼, 전혀 아쉽지않은 대표 메뉴에 충실한 맛이었기에 다른 게 필요 없었다.

동남아 특유의 밥이라 찰기가 있지는 않았지만, 국물과 굉장히 잘 어울렸다.

먹다 보면 직원들이 육수를 계속 리필해주어 부담 없이 즐기고 왔고, 직원들도 굉장히 친절하여 아주 

즐거운 식사를 하였다.

다녀온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싱가포르 하면 가장 많이 생각나는 음식이다.

 

 

2. 카야토스트 & 연유 커피


싱가포르의 카야잼도 검색하면 굉장히 많이 나올 만큼 유명하다.

카야잼으로 만든 카야토스트 역시 유명하여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였다.

가장 많이 가는 곳인 토스트 박스(Toast box)인데, 많이 가는 만큼, 많은 가게가 있어 굳이 찾아가지 않더라도

지나가다 있으면 들러 먹어보면 좋은 곳이다.

토스트도 고소하고 맛있지만, 같이 나오는 커피가 정말 진하고 고소하다.

날도 덥고, 당도 떨어져서 기운 없을 때 하나 먹고 당 충전을 해주면 여행하는데 절로 피로가 가신다.

 

3. 브루웍스(Brewerkz)


클락키 강변에 위치한 브루웍스.

다양한 종류의 수제 맥주가 맛있는 곳이지만 종류가 많아 어떤 걸 먹으면 좋을지 굉장히 고민된다면,

샘플러를 시켜 마셔보고 기호에 맞춰 주문이 가능하다.

대략적으로 원하는 종류의 맥주를 말하거나, 직원의 추천을 말해주면 그에 맞춰 추천해서 4잔을 가져다준다.

아래쪽에 맥주 종류별로 표시하여 그 위에 올려주니 어떤 종류인지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거기에 종업원들이 친절하여 더 좋았던 곳으로, 다시 싱가포르를 방문하면 재방문 의사 100%의 맥주집.

 

 

4. 롱바 칵테일(싱가포르 슬링)


싱가포르의 대표 칵테일인 싱가포르 슬링.

여행 준비할 때 검색으로 가장 많이 보이던 싱가포르 슬링은 호텔 어느 곳에 든 다 판매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기내에서도 주문 가능하다고 한다. (싱가포르항공만 가능)

그중에서도 래플스 호텔의 '롱바'를 방문하였다.

싱가포르 슬링의 시초가 이곳이라고 하니 방문하면 의미 있고, 다른 매력으로는 싱가포르에서 상상도 못 할 만큼

바닥에 땅콩 껍질이 수북이 쌓여있다.

슬링을 주문하고 주전부리로 작은 자루에 담겨있는 땅콩을 먹게 되는데, 땅콩을 까서 껍질은 그냥 바닥에 날려버린다.

그렇다 보니, 앉아있는 테이블 아래로는 까먹은 땅콩만큼 껍질이 수북이 쌓여가고 있는 것이다.

깔끔하고 정리된 시내만 보다 이곳을 방문하니 처음엔 바닥에 버려도 되나 싶다가도 나도 모르게 자연스레

먹고 바닥에 버리고 있었다.

 

 

5. 당근케이크(Carrot Cake)


도대체 이게? 어딜 봐서 당근케이크라고 하는 건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음식.

당근이라고는 전혀 들어가지 않은, 그렇다고 케이크도 아닌 것이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근데 군데

보이는 흰색은 무이다.

무를 작은 큐브로 썰어 쌀가루를 입혀 한번 쪄낸 뒤, 계란을 입혀낸 음식으로, 물컹물컹한 무 때문에 식감은 별로였지만

계란이랑 같이 있어 스크램블에 야채 섞은 느낌?으로 먹었었다.

다양한 호커센터에서 판매하고 있기에 들리게 된다면 한 번쯤 경험해볼 음식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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